“한해 두해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고, 자연스럽게 사건 수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법무관 시절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의뢰인들의 애환과 억울함에도 공감할 수 있게 됐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움이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사건이 많아지면서 더이상 혼자서는 성심껏 처리하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익’보다는 ‘올바른 사건 처리’에 큰 가치를 두었고，아직은 그 신념과 소신을 지킬 여건은 됐기 때문에사무실을 법인화해서 만들게 된 거죠. 지금 함께하고 있는 3명의 변호사님들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변호사님들도 지금까지 받았던 보수보다는 적었고，밝은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지만 그냥 저를 믿어주었고，함께 미래를 꿈꾸기로 하면서 중요한 결심을 내려주었습니다. 고마울 따름이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

'도전은 나의 인생’ 끊임없이 연구하는 변호인

“어떠한 법적 문제가 주어져도 해결하지 못할 것은 없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는 법리 연구도 해야 하고，사례도 찾아야 하는 등 다소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열정만 있다면 그것이 큰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든든한 인재들이 있기 때문일까? 김 변호사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법무법인 청율인’에서는 군사사건 외에도 지역에서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된 사건인 부동산 관련 소송 등 다양한 사건을 수임하여 처리하고있다. 그는 잘하는 분야의 사건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건처리를 통해 경력을 쌓아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항상 도전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익숙한 일만 고집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김영환 변호사，사실 그의 법조 인생 전체를 ‘도전’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해도 무리가 아니다.

평범한 모범생으로 살아오다 의대에서 법대로 과감하게 진로를 전환했던 고3 시절，지방 국립대 법대라는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사법 시험에 응시했던 시절，그리고 타고난 리더십으로 홀로 외로움을 극복했던 연수원 시절까지 .

변호사로서의 밑거름이 된 군법무관을 지원할 때도 도전 정신이 바탕이 됐다.

“군대를 두 번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엄청 만류했죠. 그렇지만 남자들은 제복에 대한 동경이 있잖아요. 결혼식 예도에 대한환상도 있고요. 또，무엇보다 군법무관으로 근무하면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5년 간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성실하고 충실하게 법무관 생활을 했고，그때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후，김영환 변호사는 군법무관으로서의 승승장구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삶을 위한 전역 중에서 선택의 기로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소중한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과감히 전역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이 멈춘 건 아니다. “하고 싶은 건 다 해보라”는 아내의 든든한 지원에 따라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다.

김 변호사는 여전히 도전하는 삶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저는 안주된 삶보다는 나름대로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관점에서는 무모하고 위험하며 평범하지 않은 삶에 대해 우려와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도전은 지루하지 않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었고，목표와 그에 대한 동기를 분명하게 하여 주었습니다. ”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의뢰인에게 다가서다

김 변호사의 이런 도전 정신은 의뢰인에게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그 스스로도 단 한 번도 의뢰인에게 불만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김 변호사가 여태껏 법률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의뢰인의 요청에 부응하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보다 큰 이유는 사건처리 과정에서 의뢰인이 겪는 고통을공감하고，의뢰인에게 정신적인 위안이 되어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의뢰인과의 교감에서 오는 스트레스 입니다. 의뢰인이 사건진행 과정에서 받을 수밖에 없는 불안과 고통，억울함과 분통 등 심리적 감정들은 변호인에게도 상당부분 작용을 하고, ‘같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저 역시 상당한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

비록 자신에게 괴로움이 있을지라도，최선을 다해 의뢰인을돕는 일이 최고의 가치라고 말하는 김 변호사. 그는 의뢰인들에게 때론 가족이나 친한 친구보다 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곤 했다.

“의뢰인 중에는 제 목소리만 들어도 힘이 된다며 밤늦게 전화를 걸거나，하루에 수십통 전화하는 분도 있고요. 매일 사무실에 찾아와 얼굴이라도 보고 가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그저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면 100번이고 더 들을 수 있으니 언제든 연락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김 변호사는 의뢰인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의뢰인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여한이 남지 않게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자신의 마땅한 임무라며, ‘자신의 능력으로 어쩔 수 없는 결과가 나올지라도 과정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자’는 소신을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신념으로 삼은 김영환 변호사，그는 법조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막연한 기대를 하며 ‘변호사가 되겠다’는 생각이라면 바꿔야 합니다. 과거와 같은 사회적 대우나 금전적 이익도 없을뿐더러 그런 기대만으로는 오래 일하기도 어렵습니다. 지금의 변호사는 사건처리에서 오는 부수적인 가치만을 생각하고 하기는 힘든 직업입니다. 예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직접 의뢰인과 교감할 수 있어야 하고，의뢰인과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변호사가 되려면 의뢰인에 대한 가치관을 명확하게 하고 다방면에서 본인이 노력하고 연구해야 합니다.학문외적으로도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얻으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어요. ”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법무법인 청율인’은 의뢰인을 최우선에 두는 가치관을 뚜렷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율인은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지킵니다.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의뢰인에게 더 큰 가치를 두는 곳으로 진정성 있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

우리 사회에서 법조인의 존재 이유와 역할은 무엇이며, 바람직한 법조인은 무엇일까? 김영환 변호사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답을 찾은 기분이다. 국민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진심을 다해 의뢰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 김 변호사처럼 의뢰인 중심의 사고로 사 건을 대하는 법조인들이 늘어나 법조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지길 소망해본다. ©

profile

現 법무법인 청율인 대표변호사
現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법률고문
現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법률고문
前 부천영상만화진흥원 법률고문
前 국가안보지원사령부 (기무사령부) 인권자문위원 국방망 해킹사건 법률자문(소송수행 겸)
강정마을 구상권 정부합동 TF송무 자문
수원시 군공항 이전 및 운영 관련 한측 법률자문 (헌법 소송수행 겸)
한국종단송유관 이전 및 운영 관련 한측 법률자문 (한미 합동회의)
육군고등검찰부 군검사
국방부 검찰단 군검사
육군군사법원 군판사
국방부 송무총괄장교(계약심의위원회 법률자문_부정당제재)
육군본부 징계감찰장교
국방부 징계위원
제 52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제42기 수료

이나현 기자 news@weeklypeople.net
링크 http://www.weeklypeople.net/weeklylist.do (김영환변호사 검색)